2008/12/20 11:49

* 다음넷 헬기조종사 휴이(http://cafe.daum.net/huey609) 카페 회원님에게 답변해준 내용입니다.
  -> 링크: http://cafe.daum.net/huey609/2kPF/642

요즘 컴퓨터프로그램 개발 일이 바빠서 답변이 늦은 점 양해 바랍니다.

 

조종사 길을 걷기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을 많이 하신 흔적이 있군요.

그러나 항상 제가 우리 회원님들께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기초,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하고 개척해가는 과정에서 계산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문의주신 회원님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여러 다른 회원님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문제에 포함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저 제가 한 이십년 젊은 시절로 돌아가서 회원님의 입장이 되어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회원님의 입장이라고 하면 ~

  -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이십년전 사회초년병 때 생각 + 살아온 과정에서의 경험으로, 다시 과거 시점에서 생각을 해본다는 것이죠.

 

1. 고정익 조종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 전투기 조종사?  or 민항기 조종사?

  ->> 전투기 조종사를 택했다면 조종사이기 전에 먼저 군인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공군만 전투기를 운용하니까 '공군사관학교', '공군조종장학생', '공군조종사관후보생'을 지원할 것이고, 공군에서 끝까지 복무하고 퇴역할 것입니다.

  ->> 민항기 조종사를 택했다면 빨리 군 복무를 마칠 것입니다.  저는 짧은 군복무도 장교로 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해병대 보병 장교' 또는 '해군 항해병과 장교'로 의무복무를 하고 전역하여 취업할 것입니다.

  ->>> 항공대 운항학과, 한서대 운항학과를 졸업했다면 의무복무 후 추가 교육을 이수한 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에 입사하게 될 것입니다.  기타 대학교 졸업이라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신입조종사 채용에 지원하여 민간항공사 조종사의 길을 걷겠습니다.

  -> 필요한 능력구비: 텝스/토익 A급, 학점과 기타 능력

  -> 입사前 국내외 민간 비행학교(스쿨, 클럽)는 가지 않겠습니다.  굳이 가야한다면 자비로 사업용면허취득하고 쌍발, 계기비행까지 포함해서 최소 300시간은 채우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래야만 아시아나 항공사 등에 입사지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는 이 길을 택하지 않습니다.

 

2. 조종을 먼저 하고 싶어서 해군항공, 육군학사장교에 지원

  -> 저는 군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을 지원했습니다.  당시 3사관학교나 기타 과정도 있었지만, 운이 좋았던지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준위)'을 민간에서 바로 선발하는 제도 혜택을 받아서 지원했고 육군항공 헬기조종사 준위가 되어 10년 만기 복무를 하고 명예롭게 전역했습니다.

  -> 고정익 조종사가 꼭 되고 싶다면 이 경우 '해군항공' 조종사가 되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해군 맨(Navy Man)'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노력해야 합니다.

  -> 고정익 조종사 나중에 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꼭 헬기조종사로 복무해보고 싶다면, 육군학사장교를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육군항공 맨(Army Aviation Man)'이 되겠습니다.

  -> 참고로 저(운영자)는 해병대/해군항공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육군항공으로 복무했고 많은 경험과 혜택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육군항공 맨(Army Aviation Man)' 입니다.

 

3. 해병대 보병 지원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해병대 항공에 대한 비전을 소개받았다.

  -> 해병대 장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해병대 항공 창설된다면 창설요원으로 능력을 더 발휘할 것이고, 의무복무 기간에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명예롭게 복무를 마치고 민간항공사 지원하겠습니다.

 

4. 마무리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는 것은 매우 열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보다 아름다운 것은 '맨(MAN)-꾼, 전문가-'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꾼'은 끝까지 기회를 노리고, 참고 기다리며 마침내 정면돌파하여 대업을 이룹니다.  마치 호랑이가 싸울 때 절대 뒤를 물지 않고 앞 발로 한 판의 승부를 내듯 말입니다.

 

실력과 열정이 충분히 구비되었다면 앞으로 가는 길에서도 '맨(Man)'이 되면서 '진정한 맨(Man)'으로 계속 인맥을 넓혀가며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원님은 아름다운  꿈과 인생을 개척하는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2008.12.20.토  - 휴이(hu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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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휴이(hu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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